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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행후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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더위를 피하려면 치앙마이로~
2023.09.18 17:54
조회 : 192

 

언제나 그렇듯이 한국의 골프장은 늘 만원에 날씨도 이젠 동남아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더워서 도저히 골프 칠 엄두가 안 나더라고요. 그래서 차라리 해외로 나가 보는 건 어떨까 하고 평소에도 자주 이용해 왔던 골프투어로에 문의를 해봤습니다.

언제나 그렇듯 친절하게 상담해주시는 담당자 님. 근데 굉장히 상쾌한 어조로 어차피 여름엔 어딜 가나 다 덥다라고 하시더군요. 그래도 그나마 시원한 곳이 없는지 애타게 찾는 저에게 치앙마이를 추천해주셨습니다.

근데 방콕, 파타야만 들어봤지 치앙마이는 처음 들어보았던 저는 왜 생소한 곳을 추천하지 하는 반감이 저절로 들더군요. 혹시, 안 팔리는 곳으로 대충 넘기는가 싶어 의심하는 저에게 담당자 님은 친절하고 상세하게 치앙마이에 대해 설명해주시더라고요. 설명으로 들었을 땐 전혀 감이 안 왔는데 골프 치러 많이 가신다고 하니, 속는 셈 치고 가보기로 했습니다.

대한항공으로 편하게 날아가 도착 한 공항에서 현지 직원분이 마중나와 호텔까지 편안히 모셔다 줄 까지도 제 의심은 그칠 줄 몰랐죠.

허나, 호텔에서 하루 쉬고 나서 다음 날 알파인 골프장에 들어선 순간, 제 의심은 싹 사라졌습니다.

아주 최상급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, 그래도 잘 정돈된 그린에, 동남아라 비가 많이 오면 어쩌지 하는 걱정 하던 제가 우습게도, 가끔씩 쏟아져 내리는 비 덕분에 오히려 시원하게 라운딩이 가능했습니다.

그 이후로 들어간 골프장들도 뭔가 최고로 좋다, 라고 하기엔 부족했지만 적어도 이 가격으로 한국에서 이 정도의 퀄리티를 즐기기엔 컨디션이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가성비가 훌륭했죠.

그리고 호텔 자체가 워낙 시내 중심쪽에 있어서 야시장과 근처 술집에서 맥주 한잔 하기에도 매우 좋았습니다.

관광은 거의 안 했지만 주변에 볼거리도 많더라고요.

괜히 추천해준 담당자 님을 의심했던 저 스스로 반성하며 아주 재밌게 알차게 보내다 왔습니다. 

다만, 담당자 님 말씀대로 아예 안 덥진 않더라고요. 그나마 다른 곳에 비해 낫지만 더워 죽을 거 같은 건 매 한가지더라고요. 역시 담당자 님은 맞는 말만 하시네요. 오히려 좋게 포장 안 하셔서 더욱 믿음이 가는 거 같습니다.